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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온, 국내 알루미늄 특수선박시장 1위 기업 '다오요트' 인수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4 09:00

수정 2020.02.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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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특수선박시장 2030년까지 5조원 돌파 전망
아리온, 국내 알루미늄 특수선박시장 1위 기업 '다오요트' 인수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 기업인 아리온테크놀로지가 선박 건조업체 '다오요트'의 지분 51%를 35억원에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다오요트는 2013년에 설립된 국내 알루미늄 특수선박시장 수주 1위 기업으로 경비정, 소방정 등 고속단정과 중소형 어선 등을 제조한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수륙양용선박을 개발 및 상용화하는 등 업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창원시에 따르면 국내 특수선박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공서를 중심으로 알루미늄 신규 선박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오요트는 조선산업과 해양레저산업 영역 전반에서 성장하고 있다. 대한민국 해경(연안구조정, 해양경찰특공대)과 해병대(고속단정), 서울소방(소방정) , 환경공단(관리선), 한국수자원공사(순시선)에 납품했고 제트보트(레저보트)와 파라세일보트 등도 만든다.


다오요트는 기존 선박과 달리 육상용 주행 바퀴를 선미에 슬라이드 형태의 휠포켓을 제작해 숨기는 형태로 제작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수면과의 마찰을 줄여 고속 주행이 가능하며 선미 휠포켓의 슬라이드가 트림랩 작용을 하여 안정성이 높다. 경제적인 생산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자체 설계 및 건조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빠른 생산이 가능하고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해외 진출도 진행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을 개척, 우수한 글로벌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와 지속적인 교섭을 통해 대규모 선박 수주를 포함한 현지 제조 및 수리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다오요트는 각종 특허 및 정부 사업 과제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 이후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국내 주요 관공서는 물론, 우수한 글로벌 인프라도 확보하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


아리온 관계자는 "올해 아프리카 모잠비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수출에 나서는 다오요트와 아리온이 가지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망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세계 진출을 시작으로 다각적인 사업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리온은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14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이번 다오요트 인수를 포함해 비상장사의 인수합병 등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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