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CDC, '한국 여행경보' 中과 동급 최고 3단계로 올려(종합)

뉴시스

입력 2020.02.25 11:24

수정 2020.02.25 11:24

2단계로 올린 지 이틀 만에 3단계로 격상 국무부는 '강화된 주의 실시' 2단계 유지 중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5일 오전 대구 북구 침산동 이마트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02.25.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5일 오전 대구 북구 침산동 이마트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02.25.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한국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높였다.

24일(현지시간) 미 CDC는 한국을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염(Widespread Community Transmission)' 국가로 분류하면서 여행경보를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22일 2단계로 올린 지 이틀 만이다.

CDC는 "불필요한 한국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한다"며 "(한국에서) 사람 대 사람 간 전염되는 코로나19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 널리 퍼지고 있다.
노인과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심각한 질병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코로나19는 폐렴 증세를 보인 환자들에게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일으켰다"고 경고했다.

CDC의 여행경보 1단계 주의(watch)는 "일상적인 주의 사항 실천"을 뜻한다. 2단계 경계(Alert)는 "(강도가) 향상된 주의 사항 실천"을 권고한다.

CDC가 코로나19를 이유로 최고 단계인 3단계 '경고(warning)'를 내린 건 한국과 중국뿐이다. 지난달 27일 CDC는 중국 본토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 경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은 2단계, 홍콩은 1단계다. 중국 외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이란도 2단계다.

미 국무부는 지난 22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강화된 주의 실시'를 요구하는 2단계로 올렸다.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1~4단계로 나뉘며 4단계는 '여행 금지'에 해당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93명으로 전날 오후 4시 대비 60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8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현재 한국은 전 세계에서 중국 본토 외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다.
뒤이어 감염자가 집단 발생해 요코하마항에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정박했던 일본(838명), 최근 확진자가 229명으로 급증한 이탈리아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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