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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세비 30% 반납 서약해야 공천"…노원갑 이준석·광진갑 김병민 확정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6 18:32

수정 2020.02.26 18:32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노원갑 미래통합당 후보로 이준석 최고위원이 26일 공천됐다. 광진갑은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 도봉갑에는 김재섭 같이오름 대표가 공천을 받았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국회의원 당선 시 세비 30% 반납 및 보좌진 감축에 동의하는 서약서를 쓴 후보들에게만 공천장을 주겠다는 방침을 세우는 등 혁신공천 의지를 강조했다.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 지역의 청년 공천을 일부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도전하는 청년에게 새로운 청년 맞춤형 공천을 할 것"이라며 "수도권 중심으로 혁신의 DNA로 당과 국회를 바꾸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 낡음과 싸워 이기도록 하겠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사람들, 일명 '퓨처메이커'로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이 내건 혁신공천과 이기는 공천은 동전의 양면이다. 혁신없이는 이길 수 없다. 남이 아닌 나로부터 비롯된다"며 "나부터 혁신하고 나부터 내려놓아야 한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관위는 후보들에게 의원 당선 시 매달 세비를 30% 기부하고, 현재 9명으로 구성된 보좌진 수 감축에 동의한다는 서약서를 받았다. 의원마다 줄어든 인력은 국회 입법조사처 및 예산정책처 등 사무처 인원을 보강하는데 투입된다. 입법부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공관위는 당 윤리위원회 기능도 강화해 혐오발언이나 품위손상 행동 시 세비 전액을 반납토록 했다. 당장 이번 공천 심사부터 후보들의 혐오발언 여부 등을 반영한다.

김 위원장은 통합에 따른 외부 영입인사 공천과 관련 "다른 당에서 온 분들을 무조건 공천한다거나 그 지역에서 고생한 청년 등을 무조건 내치지 않을 것"이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공천을 희망하는 모든 분들이 어디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면밀히 파악하고 감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세상이 어지럽고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을 때 온몸을 던진 사람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당에 헌신한 사람과 지지율을 떨어뜨린 사람도 구분해야 한다. 공관위는 불출마 선언한 의원들의 뜻을 받들겠다.
그 지역구 논의는 그분들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직 자유민주주의 성공을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
저에 대한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겠다"며 "늘 초심을 잃지 않고 공정한 공천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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