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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륙 다 뚫렸다…해외 신규 확진자 중국 추월(종합)

뉴스1

입력 2020.02.27 07:26

수정 2020.02.27 07:28

세계보건기구(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현황 보고서
세계보건기구(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현황 보고서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세계 6대륙에 코로나19가 퍼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중국밖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중국 확진자를 넘어섰다.

◇ 남미도 뚫려, 6대륙 모두 감염 : 브라질 보건부는 25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북부를 방문했던 61세 현지 남성이 상파울루 병원에 입원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남아있었던 남미 대륙에도 바이러스가 상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를 방문한 후 발열과 마른기침, 인후통, 콧물 등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고 알려졌다.

CNN은 "남극을 제외하고 전 대륙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평가했다.


◇ 중국 외 확진자 더 많아 : 이런 가운데 정작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6일에는 처음으로 중국 외 신규 확진자 수가 중국을 넘어섰다.

중국에서는 이날 확진자가 본토에서 406명, 홍콩에서 4명, 대만에서 2명이 증가해 신규 확진자 수가 412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이란 등지에서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확산돼 신규 확진자가 중국보다 더 많이 발생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이날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호주에서는 현재 22명이 감염된 상황이고, 미국은 60명, 캐나다는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인근 그리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북마케도니아까지 퍼져나가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현재까지 4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12명이 사망했다.

◇ WHO, 중국 밖 확진자가 더 많다고 발표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주재 각국 외교관들에게 "처음으로 중국 밖 신규 확진자가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일일 보고서에 따르면 26일 중국 외에서는 확진자가 459명이 늘어 처음으로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412명)를 넘었다.


확진 사례가 보고된 국가도 8개국 늘어 총 41개국이 됐다. WHO 보고서에 따르면 이날 알제리와 스위스,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브라질과 노르웨이, 북마케도니아, 파키스탄에서도 확진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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