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씨젠, 지난해 영업익 111% 증가한 224억원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7 09:09

수정 2020.02.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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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220억으로 전년比 19.3% 증가
4‧4분기 매출은 분기 최고기록 경신
매출선행지표 양호해 올해에도 순항 예상
코로나19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받고 전 세계 공급을 개시한 씨젠의 'Allplex 2019-nCoV Assay'/사진=씨젠 제공
코로나19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받고 전 세계 공급을 개시한 씨젠의 'Allplex 2019-nCoV Assay'/사진=씨젠 제공

[파이낸셜뉴스]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1% 급증한 22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19.3% 늘어난 1220억원, 순이익은 149.4% 증가한 267억원이다.

지난해 4·4분기에는 33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직전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실적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4·4분기에도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분자진단시장이 10%에 근접한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확장됨에 따라 회사 역시 제품입찰 건수가 많아지고 있고 성공사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성질환에 대한 분자진단검사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성장의 기회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씨젠 관계자는 "지난해에 올플렉스(AllplexTM) 고객인 검사기관이 423개 증가하면서 이전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씨젠 전용장비 출고도 꾸준히 이뤄지는 등 진단시약매출 선행지표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어 성장의 자신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상황"이라며 "2020년에는 주력제품인 올플렉스의 본격적인 확장국면을 맞아 지난해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씨젠에서 지난주 출시한 코로나19 진단시약(AllplexTM 2019-nCoV Assay)은 다수의 국내외 검진기관 등에 원활히 공급되고 있다.
다만 회사는 이를 실적개선의 요인으로 여기지 않고 있으며, 현재 상황이 조속히 진정될 수 있도록 보다 낮은 가격으로 진단시약을 공급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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