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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안전피난처 자산 아냐--- 피터 쉬프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7 09:51

수정 2020.02.27 09:51

비트코인, 안전피난처 자산 아냐--- 피터 쉬프

비트코인(BTC) 비판론자로 유명한 피터 쉬프(Peter Schiff)가 이번 주 암호화폐 가격이 떨어진 틈을 타다시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포스트를 올렸다.

25일 일련의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금 신봉자로 알려진 쉬프는 비트코인의 가격변동성이 너무 높아서 귀금속인 금에 비해 훨씬 떨어지는 투자수단이라고 논평했다.

■비트코인이 안전피난처라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소리

BTC/USD 가격은 주말 이래로 계속해서 매도 압력을 받고 있으며 지난 3일 사이에 1,000 달러 가까이나 떨어졌다.

쉬프는 메시지들 가운데 하나에서 "비트코인 숭배자들은 비트코인이 안전피난처에 가치 저장의 기능을 갖고 있어서 금보다도 더 우월한 자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P.T. 바넘의 말을 입증한 것 말고는 다른 것들을 입증할만큼 오랜 세월을 견뎌오지 못했다.
오늘날 어리숙한 자들은 매 분마다 태어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비트코인 보유자들이다."


쉬프 본인은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월렛의 기본 작동 원리도 이해하지 못해이를 거의 분실할 뻔 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던것처럼 쉬프는 자신의 월렛을 열지 못한 것에 대해 월렛 서비스 제공회사 탓을 했었다. 그는 결국 자신의 핀 번호와 비밀번호를 헛갈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금이 여전히 최고의 투자수단이고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논리는 터무니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폼플리아노에 대한 또 한 번의 도전

쉬프는 최근에 모건 크릭 디지털(Morgan Creek Digital)의 공동설립자 앤터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가CNN에 출연한 다음에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쉬프와폼플리아노 간에는 작년에 논쟁을 벌였던 바 있다.

폼플리아노는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상관관계가 없는 자산'이라고 표현했다. 즉 비트코인이 금이나주식 같은 전통적 자산과 비교할 때 다른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유용성이 있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비트코인이 자신의 투자를 보전해주거나 이를 증가시키는 한 기존 자산들과 상관관계가 없다는 사실은 이를 안전피난처 자산으로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쉬프는 이와는 정반대의 입장을 갖고 있었다.


그는 26일 "CNN 상에서 폼플리아노는 비트코인이 안전피난처 자산일 뿐만 아니라 기존 자산들과 상관관계가 없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즉 다른 자산의 가격 패턴이 어떻게 되든 비트코인은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얘기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의 가치는 그 가격패턴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아무도 예측을 못한다는 얘기다. 그런 식의 자산이 얼마나 가치가 있겠는가?"
/코인텔레그래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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