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국민의 단합된 힘, 역경 이겨내온 대한민국 저력"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7 16:47

수정 2020.02.27 16:47

-27일 SNS에 "누구든 할수 있다면 힘 보태야"
-"의지하고 격려 할 때 위기가 희망으로 바껴"
문재인 대통령의 페이스북 캡쳐 화면.
문재인 대통령의 페이스북 캡쳐 화면.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국민들의 지원에 대해 "국민의 단합된 힘이야말로 역경을 이겨내온 대한민국의 저력"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누구든 할 수만 있다면 힘을 보탤 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확진자가 많은 대구·경북 지역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며 "건물주들과 은행, 공공기관들은 임대료를 낮춰 고통을 나누고, 공중보건의를 비롯한 의료인들의 헌신은 감동적이다. 기업들도 성금과 구호품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가 가져온 위기 앞에서 놀라운 응집력과 강인함을 보여주고 계신 국민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SNS 메시지와는 별개로 대구·경부 지역으로 모이고 있는 의료봉사자들에 대한 보상 방안을 '코로나19 추경'에 반영하도록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어떤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닌데 방역 현장에서 자봉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착한 임대인 지원하듯 (자원봉사자도)지원해 달라. 그럴 경우 자원봉사 자체로도 독려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정부의 지원책 마련 소식과 함께 전국으로 확산된 것 처럼 자원봉사 참여자도 늘어 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격리 생활을 마치고 퇴소한 '3차 우한 교민'과 관련해서는 "이천 임시생활시설에 2주간 머물던 148명의 우한 교민들과 가족이 오늘 무사히 가족들 곁으로 돌아갔다. 40명의 합동지원단도 귀가했다"며 "격리 수용을 감내해주신 교민들과 따뜻하게 품어주신 이천시민, 합동지원단과 가족들 모두 어려움 앞에서 용기와 나눔으로 함께 해주었다. 단합된 힘이 절실한 때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 의지도 거듭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코로나19를 극복하겠다.
위축된 경제를 살리는데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서로를 의지하고 격려할 때 위기가 희망으로 바뀔 것이라 믿는다"며 글을 맺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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