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무디스 "코로나 팬데믹 확률 40%…블랙스완 위험"

뉴스1

입력 2020.02.28 13:37

수정 2020.02.28 13:37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팬데믹) 확률을 기존의 20%에서 40%로 높였다. 코로나19가 중국과 주변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8일 CNBC방송에 따르면 무디스는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통제될 것이라는 기존의 우리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었다는 것이 증명됐다. 팬데믹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디스는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기존의 20%에서 40%로 상향했다.

무디스는 "한국 뿐 아니라 이탈리아, 이란에서 감염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은 바이러스가 중국을 넘어 외부로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중국에서 노동자들이 속속 업무로 복귀하고 상점과 레스토랑이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다. 하지만 중국은 외부에서 역유입된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고 무디스는 지적했다.

앞서 무디스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 통제되며 봄이 되면 절정에 달한 후 2분기가 시작되면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중국을 넘어 코로나가 미국까지 위협하면서 올 상반기 미국경제가 침체에 빠질 위험까지 커졌다고 무디스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고했다.

무디스는 "코로나가 발병하기 전부터 미국 경제는 취약했다"며 "코로나19가 갑자기 나타났다는 점에서 블랙스완이라고 할만하다"고 덧붙였다.
블랙스완은 일어날 가능성은 낮지만 나타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사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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