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靑 "中 입국 한국인 숫자에 오류"...하루만에 '정정'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8 14:13

수정 2020.02.28 14:22

-전날 밝힌 中 전면 입국금지 않는 5가지 이유 중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강민석 청와대 신임 대변인이 10일 오전 청와대 브리핑 룸에서 대변인 임명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020.02.10.since1999@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강민석 청와대 신임 대변인이 10일 오전 청와대 브리핑 룸에서 대변인 임명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020.02.10.since1999@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청와대가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꺼낸 내용에 '오류'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 입국하는 한국인 숫자를 잘못 발표한 것으로 청와대는 28일 해당 내용을 수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메세지를 통해 "전날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 요구 관련)서면브리핑 중 중국 입국 한국인 숫자에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강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정부가 중국인 입국 전면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며 "우리나라에 들어오려는 중국인보다, 중국으로 향하는 우리 국민의 숫자가 두 배 가까이 더 많은 상황"이라고 했다.
법무부 출입국상황실 종합 통계 자료를 근거로 들었다. 후베이성 이외의 지역에서 입국한 중국인은 지난 26일 1404명, 25일에는 1824명이었으며, 중국에 입국하는 한국인 숫자는 25일 3337명, 26일 3697명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강 대변인이 근거로 든 '중국에 입국하는 한국인 숫자'는 '한국에서 중국으로 돌아가는 중국인 숫자'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강 대변인은 해당 내용을 "출국하는 우리 국민 수는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에서 입국하는 중국인 수는 줄어들고 있다"로 정정했다. 추세적으로는 중국으로 출국하는 한국인이 한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보다 늘어나고 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잘못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실례로 2월 27일 입국한 중국인은 1093명, 출국한 우리 국민은 1406명"이라고 부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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