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CDC, 14일내 韓 다녀온 호흡기 질환자도 코로나19 검사(종합)

뉴시스

입력 2020.02.28 17:52

수정 2020.02.28 17:52

감염경로 불분명확 환자 나온 이후 새로운 조치 하부 호흡기에 심각한 질환 있어도 검사 받아야
[워싱턴=AP/뉴시스] 앤 슈캇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부국장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2.27
[워싱턴=AP/뉴시스] 앤 슈캇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부국장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2.27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한국을 다녀온 호흡기 질환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검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에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나온 이후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호흡기 증상이 있고 최근 14일 이내에 한국이나 중국, 일본, 이란, 이탈리아 등을 다녀온 사람들은 CDC의 새로운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CDC는 그동안 중국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나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난 사람에게만 검사를 수행하도록 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된 이력이 없지만 입원을 해야 할 정도로 하부 호흡기에 심각환 질환이 있는 사람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CDC는앞서 26일 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국가를 방문한 적이 없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민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환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한 사실도 없다고 CDC는 설명했다.

미국 내 첫 사례로 미국 내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본부장은 "새로운 사례가 보고된 뒤 우리는 조사 대상자에 대한 정의를 수정했다"며 "CDC 홈페이지에 올렸듯이 임상의나 개인이 감염 증상을 보일 경우 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침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한국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높였다. 24일(현지시간) 미 CDC는 한국을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염' 국가로 분류하면서 여행경보를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25일 인천국제공항 모습. 2020.02.25. photocdj@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한국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높였다. 24일(현지시간) 미 CDC는 한국을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염' 국가로 분류하면서 여행경보를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25일 인천국제공항 모습. 2020.02.25. photocdj@newsis.com
딘 블룸버그 켈리포니아대 데이비스 메디컬센터 박사는 새로운 사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블룸버그는 "이는 바이러스가 이미 지역사회로 전파됐고 누구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새로운 유형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상태다"며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은 그만큼 감염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앨릭스 아자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키트가 부족하다는 비판에 "정부가 새로운 테스트 키트를 개발 중"이라며 "다음달 2일까지 93개 공중보건연구소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자르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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