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국무부, 이란에 인도적 지원 제안…투명한 정보공개도 촉구

뉴시스

입력 2020.02.29 10:10

수정 2020.02.29 10:10

"인도적 지원은 제재 대상 예외"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이란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안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2020.2.29.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이란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안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2020.2.29.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이란에 대해 인도주의적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공중 보건 위기에 이란 국민들과 함께 서 있다"며 "미국 정부는 이란 국민들의 대응 노력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스위스 정부를 통해 이란에 이를 공식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와 관련한 이란의 불투명한 정보 공개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국무부는 "미국은 이란이 국제원조 및 보건기구와 완전하고 투명하게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충족되지 않은 필요를 해결하기 위해 그 지역 국가들과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이 같은 인도적 지원이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란 국민의 인간적인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의약품 등 특정 개인 기부는 미국의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미국은 이란에 대한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농산물에 대한 제재에 대해 광범위한 예외 및 허가를 유지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러한 예외 및 허가를 지지해 미 재무부와 스위스 정부는 최근 스위스 인도적 교역 절차(SHTA)를 발표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도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이란에 대한 지원을 제안했다고 밝히는 한편 이란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지 않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