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이야기]

코로나19로 중단된 미사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 명동성당을 포함한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3월 10일까지 교구 내 모든 성당의 미사와 공개행사를 전면 중단키로 했다.


사람들은 삶이 힘들수록 종교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한한 인간의 한계를 신에게 의탁하여 극복하려는 것인데요, 그러나 이번의 사태는 종교 활동마저 멈추게 하고 있습니다.

바로 코로나19 때문입니다.

마스크 없이는 외출도 힘들고 모르는 사람과의 접촉도 피하게 되었습니다.

막연하게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던 타인에 대한 불신이 이번 기회에 가시화 되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이 사태가 진정되어 다가오는 봄에는 그동안 못 만났던 지인들도 만나고 미뤄왔던 계획들도 다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미사가 중단된 서울 명동성당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성수와 성가책을 사용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빛이 들어오는 스테인드 글라스의 모습이 마음을 숙연하게 합니다.



마스크를 쓴 신자들이 개인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굳게 닫혀 있지만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곧 문이 열릴 거라 믿습니다.

사진.글=김범석 기자

kbs@fnnews.com 김범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