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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 힘모으자" 동대문시장 4300여 점포 임대료 3개월 20% 인하

통인시장도 관리비 면제 동참
종로구 전통시장 상생의 손길

"코로나 극복 힘모으자" 동대문시장 4300여 점포 임대료 3개월 20% 인하
종로구는 관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27개소에 대해 지난달 13일~21일에 걸쳐 방역을 실시하고 손소독제 마스크 등을 배부했다. 통인시장 통로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종로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으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종로구 전통시장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인하하고 관리비를 면제하는 등 상생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2일 종로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자 원단, 의류·액세서리 부자재 등을 취급하는 동대문종합시장 관리를 맡은 ㈜동승에서 상가 내 4300여 점포 임대료를 3개월 동안 20% 인하(15억원)하기로 했다.

광장시장주식회사 역시 3개월 간 600여개 점포 임대료를 20% 인하(3억6000만원)하기로 했다.

통인시장에서도 점포당 평균 4만5000원에 해당하는 상인회 관리비 1개월분, 총 350만원을 면제해주기로 결정했다. 통인시장 마을기업에서 운영하는 도시락카페의 24개 가맹점에도 지난 1년 간 엽전수익금액의 2%에 해당하는 1600만원을 추가로 돌려주기로 했다.

자발적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돕는 이런 움직임은 개별 상가로까지 이어져 훈훈함을 더한다. 인사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임차인의 경우도 1개월분 월세에 해당하는 4백만 원을 감면 받아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갖게 되었다”며 소식을 전해왔다.

아울러 종로구도 가장 먼저 관내 중소상공인을 위해 ‘상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을 실시한다. 업체당 2억 원 이내의 금액을 1년 거치 4년 상환 조건으로 1.5% 저리에 융자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는 소상공인의 매출증대를 돕고자 ‘종로사랑상품권’을 200억원 발행하기도 했다. 개인소비자는 1인당 7% 금액을 할인 받고 월 최대 50만원까지 할인구매가 가능하다. 구매한도도 4월까지 100만원으로 확대한다. 발행 초기나 명절 전후 등 특별판매기간에는 추가로 3% 금액을 할인해 준다.

한편 종로구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광장시장, 통인시장 등 관내 전통시장 및 상점가 27개소를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꼼꼼히 방역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 예방수칙 포스터 등을 배부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그간 상권 안정화를 위해 구와 건물주, 임차인간 상생협약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중앙정부 및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