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전직원, 무급휴직 앞당겨 실시

비상경영 자구안보다 강화

아시아나항공이 전 직원 10일 이상 무급휴직을 앞당겨 실시하는 등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기로 했다. 앞서 발표한 자구안으론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에 역부족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2일 아시아나항공은 전 직원(일반직, 운항승무직, 캐빈승무직, 정비직 등) 10일 이상 무급휴직(33% 급여 반납) 조기실시, 3월 급여차감 일괄 실시 등의 내용을 담은 추가 자구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한창수 사장은 급여 전액을 반납하고, 임원은 급여의 50%, 조직장은 30%를 반납한다.

이는 지난 2월 18일 아시아나항공이 내놓은 비상경영 자구안보다 강도를 높인 것이다. 앞서 발표한 자구안을 통해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원이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또 사장은 급여의 40%를, 임원은 급여의 30%, 모든 조직장은 급여의 20%를 반납하기로 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이처럼 위기대응 수준을 더욱 높인 것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항공업계가 사활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경영위기에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 자구안을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중국 노선 약 79% 축소, 동남아시아 노선 약 25% 축소 정도였지만 한국인 입국제한 국가가 81개국에 달하면서 유럽 노선까지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한편 아시아나는 비용 절감을 위해 수익성과 직결되지 않는 영업외 활동을 줄일 방침이다. 또 지난 2월 17일엔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 일반노조' '아시아나항공 열린 조종사 노조' 등 3대 노조와 함께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