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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타다 이익 모두 사회에 환원"…타다금지법 폐기하라

뉴스1

입력 2020.03.03 06:01

수정 2020.03.03 06:01

이재웅 쏘카 대표. /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이재웅 쏘카 대표. /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재웅 쏘카 대표가 자사의 렌터카 기반 호출서비스 '타다'로 얻는 이익 전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하며 '타다금지법'의 폐기를 재차 요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앞으로 '타다'에서 얻을 이익은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면서 "타다의 최대주주로서 앞으로 타다가 잘 성장해 유니콘이 되거나 기업공개가 돼 내가 이익을 얻게 된다면 그 이익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타다'를 같이 만들어가는 동료들이나 드라이버들, 택시 기사들 뿐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젊은이들에게 '타다'의 성장으로 인한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이같이 밝힌 이유는 국회에 계류돼 있는 '타다 금지법'의 폐기를 재차 요구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여객운수법 개정안은 '타다 금지'의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지난달 타다 1심 판결이 무죄로 나오면서 법안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오는 4일 법제사법위원회, 5일 본회의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대표도 해당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시 한 번 법안의 폐기를 요구한 것이다. 그는 "타다금지법이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타다'는 문을 닫아야 한다"면서 "법안이 통과된 후에는 투자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1만여명의 드라이버들이 일자리를 잃고, '타다'의 젊은 동료들이 꿈을 꿀 기회를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법원의 판결과 대통령의 말씀은 '타다'는 법을 어기지 않았고 혁신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170만명의 이용자와 일반 국민들의 의견도 마찬가지였다.
타다금지법은 타다를 막는 것 말고는 아무런 혁신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법안이 폐기된다면 '타다'는 4월1일에 정상적으로 분할 독립돼 새로운 유니콘으로의 여정을 시작한다"면서 "'타다'가 이용자의 사랑을 받고, 드라이버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주면서 새로운 이동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플랫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타다가 언젠가 기업공개를 해 올바른 혁신 생태계의 사이클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면서 "박재욱 대표와 젊은 동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독립기업 '타다'에서 제 역할은 주주로서 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조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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