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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도서관, 개관 100주년 기념 공모전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4 06:00

수정 2020.03.04 06:00

해동악부 서울시교육청 제공
해동악부 서울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조선인이 세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공공도서관인 서울특별시교육청종로도서관(이하 종로도서관)이 개관 10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교육청 산하 종로도서관 100주년을 기념해 에피소드·슬로건 공모전 개최 및 도서관 관련 자료를 수집한다고 밝혔다. 종로도서관은 1920년 윤익선이 설립한 서울 최고의 역사를 가진 공공도서관이다. 2001년 부산시민도서관, 2019년 대구중앙도서관이 개관 100주년을 맞았지만, 조선인이 세운 공공도서관 중으로는 서울 종로도서관이 처음으로 100주년을 맞이했다. 종로도서관의 전신은 경성도서관으로, 일본인이 아닌 조선인이 세운 최초의 공공도서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국가적으로 보존 및 활용 가치가 높은 소장고서 2911권(일반동산문화재등록도서 1847권 포함), 해방이전 구한국서 및 일본서 1만8565권, 근대지도·지지자료 756점, 고신문·잡지 3320권 등에 대해 자체 고문헌 검색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종로도서관은 올해 개관 100주년을 맞이해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에피소드·슬로건 공모전 개최 및 관련자료 수집은 그 첫 발걸음이다.

에피소드 공모는 종로도서관에 얽힌 나, 가족, 친구의 이야기 등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추억을 A4 용지 1~2장 분량으로 제출하면 된다. 슬로건 공모는 종로도서관 100년을 기념할 수 있는 함축적인 슬로건을 20자 이내로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도서관 관련 자료수집은 1980년 이전 종로도서관과 관련된 사진, 도서관 관련 물품(회원증, 상장, 수료증 등), 기타 도서관 발간자료, 홍보물 등 무엇이든 제출 가능하며 수집된 자료는 종로도서관 100주년 기념전시에 사용할 예정이다.

제출기한은 슬로건은 오는 31일까지, 에피소드와 기증 자료는 오는 5월 29일까지고 방문, 우편,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종로도서관 정보자료과 오재영 팀장은 "10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공모전이 시민들의 참여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슬로건과 에피소드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관련 자료를 지속·망라적으로 수집해 도서관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전 응모와 자료 수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특별시교육청종로도서관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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