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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타다금지법 아닌 '모빌리티 혁신법'…20대 국회 가장 잘한 일"

뉴스1

입력 2020.03.05 08:24

수정 2020.03.05 08:24

이찬진 전 한글과 컴퓨터 대표. © News1 이석형 기자
이찬진 전 한글과 컴퓨터 대표. © News1 이석형 기자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여러분들은 지금 느끼지 못하시겠지만 아마도 20대 국회가 한 일 중에서 가장 잘한 일 하나를 보고 계시는 걸 겁니다. 제가 장담하는데 이 개정안은 '타다 금지법'이 아니고 '모빌리티 혁신법'으로 후세에 기억될 겁니다."

한글과컴퓨터를 창업한 1세대 벤처사업가 이찬진 포티스 대표가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이찬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대하고 예상했던 대로 법 개정안이 법사위를 통과했고 이변이 없는 한 내일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법사위를 통과한 여객운수법 개정안은) 20대 국회가 한 일 중에서 가장 잘한 일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여객운수법 개정안은 '타다 금지법'이 아니고 '모빌리티 혁신법'으로 후세에 기억될 것"이라며 "긴 세월 동안 많은 이들이 바라왔지만 해결되지 못했던 택시와 승차거부 등의 문제가 급속하게 해결되는 걸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앞서 이재웅 쏘카 대표에게 '타다가 개인택시 면허를 사는 건 어떠하냐'고 제안하는 등 타다와 관련해 여러 의견을 피력해왔다.
그의 제안에 이재웅 쏘카 대표는 사회보장제도를 언급하며 정부에 공을 떠넘긴 바 있다.

이찬진 대표는 "타다는 결코 좌절하고 패배한 것이 아니다"라며 "타다는 위대한 변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계기를 만들고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역할을 어렵고 힘들지만 충실히 해줬고 그것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적인 부분은 예상하고 장담할 수 없지만 이 모빌리티 혁신법(여객운수법 개정안)을 기반으로 타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우리나라 모빌리티 혁명을 만드는 주역이 될 것이고 사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타다는 이날 '서비스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타다를 운영하는 박재욱 브이씨앤씨(VCNC) 대표는 법사위 법안 통과 직후 공식입장을 내고 "조만간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하겠다"며 "타다의 혁신은 여기서 멈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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