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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대통령에 호소…박재욱 대표 "타다금지법 거부권 행사해달라"

뉴스1

입력 2020.03.06 15:57

수정 2020.03.06 16:06

박재욱 타다 대표. 2020.3.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재욱 타다 대표. 2020.3.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일명 '타다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타다'를 운영하는 브이씨앤씨(VCNC) 박재욱 대표는 "6일 국회 본회의 의결과 관련해 대통령께 거부권 행사를 요청 드린다"라고 밝혔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은 6일 밤 9시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본회의에서 의결된 후 대통령이 특별히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개정안은 공포된다.

박재욱 대표는 "국토교통부와 국회의 결정은 대통령의 의지를 배반하는 것"이라며 "타다의 1만2000명 드라이버가 실직하지 않고 100여명의 젊은 혁신가들이 직장 밖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문재인 대통령에 호소했다.

그는 "혁신의 미래를 보여주겠단 저의 약속은 거짓말이 됐다"라며 "무엇이라도 하고 싶은데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이것 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올 1월14일 신년기자회견에서 '타다처럼 신구 산업 간의 사회적 갈등이 생기는 문제를 논의하는 사회적 타협기구들이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씀했다"며 "새로운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해 뛸듯이 기뻤지만 국토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했다.


박 대표는 "대통령께선 지난해 인공지능 국가전략과 미래차 국가비전을 선포했다"며 "타다와 쏘카는 그 배경 위에 서 있는 가장 강력하고 새로운 기업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혁신과 미래의 시간을 위해 대통령의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며 "젊은 기업가가 무릎을 꿇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제 가슴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다'는 취임사를 기억한다"며 "그 말씀을 진실한 역사의 문장으로 마주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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