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롯데, 착한 임대인 동참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8 09:59

수정 2020.03.08 16:19

롯데는 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입점한 중소업체들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임대료 납부 유예혜택을 주기로 했다.
롯데는 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입점한 중소업체들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임대료 납부 유예혜택을 주기로 했다.
롯데그룹이 '착한 건물주' 확산에 일조하기로 했다. 임대료 납부를 유예하고 결제대금은 선지급에 나선다.

8일 롯데자산개발에 따르면 롯데월드몰, 롯데몰 등에 입점한 760여개 중소기업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3월과 4월 임대료를 3개월간 납부 유예가 실시된다.

이후 각각 7월, 8월부터 3개월씩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해 중소 파트너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 19'로 자금유동성 위기에 빠진 입점 파트너사들의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파트너사에 대한 결제대금은 분할 선지급한다. 기존에 매월 1회 20일에 지급하고 있던 것을 매월 2회 5일과 20일로 분할해 15일치 결제대금을 선지급함으로써 자금운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한다.

아울러 9일부터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롯데월드몰, 롯데몰, 롯데피트인 산본 등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는 점포의 영업 시간을 단축했다.

영업 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변경해 기존 영업 시간에서 1시간 반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단, 롯데월드몰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1시간 단축한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는 인건비, 관리비 등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한 타격이 큰 각 쇼핑몰에 입점한 키즈 집객시설의 어려움을 덜고자 지난 2월 20일부터 2시간 이상 단축 영업을 실시하고 있다. 롯데피트인 동대문도 지난 3월 2일부터 단축 영업 중이다.


롯데자산개발 이상근 쇼핑몰사업본부장은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고통분담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전 임직원은 물론 파트너사와 합심해 함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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