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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용현시장 22개 건물주 착한 임대료 동참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1 10:28

수정 2020.03.11 10:28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전국적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점포 임대료 인하 운동인 착한 임대료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 용현시장 건물주와 임차상인이 맞손을 잡고 상생을 선언했다.

인천시는 코로나19 극복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용현시장의 착한 임대료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용현시장 내 22명의 건물주가 코로나19 상황종료 시까지 임대료를 20~30% 인하하기로 결정해 30개 점포의 상인들이 임대료 부담을 덜게 된다.

이 밖에도 현재 10여명의 건물주가 임대료 인하에 동참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착한 임대인에게 국세 감면에 이어 지방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중앙부처와 협의 중이며,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책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이덕재 인천상인연합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천 각지의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는 건물주가 계속 늘고 있다”며, “당장 이달 임대료가 걱정이라고 속상함을 토로하던 상인들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반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소상공인을 보호하고자 80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e음카드 캐시백을 10% 상향 조정했다.

인천에서는 11일 현재 지역 내 20개 지역의 전통시장, 상점가 등지에서 367개 점포가 ‘착한 임대료’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박인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함께 좋은 일을 도모하고 책임을 나누려는 착한 임대료의 물결이 인천 곳곳에 널리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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