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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리플 통해 미국‧캐나다‧호주로 해외송금서비스 확장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1 12:19

수정 2020.03.11 12:19

코인원트랜스퍼의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크로스’

“평균 3~5일 걸리는 송금기간을 24시간 이내로 단축”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금융 서비스 자회사 코인원트랜스퍼는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크로스’ 서비스 지역을 미국·캐나다·호주로 확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크로스’를 통해 북미·호주·태국·필리핀·스리랑카 등 총 15개 국가 및 지역 해외송금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크로스’로 북미와 호주로 송금할 경우 최대 24시간이 소요된다. 또 ‘크로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송금 진행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송금 수수료 또한 송금액의 0.5% 수준이다. 일례로 미국에서 유학 중인 자녀에게 생활비 100만원을 송금하면 5000원의 수수료로 하루 이내 송금이 가능한 셈이다.


미국·캐나다·호주에 거주하는 약 300 만 명의 교민이 은행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해외송금이 ‘크로스’를 통해 더 빠르고 저렴해졌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크로스’는 글로벌 블록체인 해외송금 업체 리플의 ‘리플넷(RippleNet)’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리플넷은 지난해 11월 기준 전 세계 약 300여개의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코인원의 금융서비스 자회사 코인원트랜스퍼의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Cross)가 미국, 캐나다, 호주로 송금 서비스 국가를 확대했다. / 사진=코인원
코인원의 금융서비스 자회사 코인원트랜스퍼의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Cross)가 미국, 캐나다, 호주로 송금 서비스 국가를 확대했다. / 사진=코인원

신원희 코인원트랜스퍼 사업대표는 “기존에 해외송금에 활용된 국제결제시스템망(스위프트·SWIFT) 기반 송금은 약 3~5일의 기간이 소요되고 수수료 역시 송금액의 5% 수준이었다”며 “하지만 ‘크로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송금 수수료와 소요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이어 “유학 자금, 생활비, 해외직구 등으로 인해 한국인의 송금 수요가 매우 높은 북미와 호주를 대상으로 신규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도 송금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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