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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예약부터 비대면 보안까지" 제2벤처붐이 코로나19 막는다

오피니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2 12:43

수정 2020.03.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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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웨이팅 예약 화면. 나우버스킹 제공
나우웨이팅 예약 화면. 나우버스킹 제공

[파이낸셜뉴스] 원격업무, 스마트 예약, 비대면 서비스…
'제2벤처붐'으로 성장한 벤처·스타트업이 코로나19 대응에 일조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사회·경제적 활동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수 년 간 성장한 벤처·스타트업이 우리 사회의 혁신에 기술적은 뒷받침을 주고 있다.

■"병원·약국 기다리지 말고 예약하세요"
12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똑닥'을 운영하는 비브로스는 모바일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와 코로나19 사전 문진 기능 및 실시간 마스크 지도 지원을 통해 병원 대기실이나 약국 앞에서 환자 간 접촉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앞장서고 있다. 직접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미리 진료를 접수한 뒤, 본인의 진료 순서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미리 병원을 방문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대기실에서의 2차 감염이나 확산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카카오톡 기반 웨이팅 서비스 ‘나우웨이팅’을 운영하는 나우버스킹은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마스크 대란 문제와 장시간 줄을 서서 대기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웨이팅 서비스’를 지원한다.
약국에 설치된 키오스크에 출생연도와 핸드폰번호를 입력하면 순서에 맞춰 대기번호를 배정받고, 약국에 마스크가 입고되면 대기자에게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상황을 전달하게 된다.

■벤처發 ‘원격업무·비대면 보안’ 솔루션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업무방식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확산 최소화를 위해 벤처기업들이 비대면 업무환경에 필요한 기술들을 지원하고 있다.

통신 플랫폼 전문 벤처기업 보다컴은 대면업무가 어려운 공공기관, 중소기업, 개인사업자를 위해 실시간 영상 상담 소프트웨어 ‘비디오헬프미(Videohelp.me)’를 오는 5월까지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비디오헬프미는 별도로 모바일 앱을 설치하거나 로그인하는 절차 필요 없이 문자 링크 전송을 통해 간편하게 영상 접속이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전문기업 ㈜틸론도 코로나19 확산에 맞서 중소기업 대상으로 원격근무나 사내 자율좌석제 등 스마트워크 시행에 필요한 솔루션을 이번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무상으로 지원한다.

비대면·비접촉 보안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향후 기술 개발도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출입통제와 영상감시장치를 제조하는 ㈜에버정보기술은 안면의 혈류를 분석하여 체온측정은 물론 0.1초안에 사용자를 식별해 출입을 제어할 수 있는 안면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얼굴인식시스템 개발기업 ㈜씨브이티는 200ms(약 0.2초) 이내 안면인식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걸어가는 도중에도 안면을 인식하는 이른바 '워크 스루(Walk-Thru)'가 가능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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