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수익형에서 주거형으로...오피스텔은 변화중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3 09:53

수정 2020.03.13 09:53

신세계 빌리브 센트로 투시도. fnDB
신세계 빌리브 센트로 투시도. fnDB


[파이낸셜뉴스] 주거 선호 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단지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면서도 부동산 규제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신규 분양하는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거 선호 지역으로 손꼽히는 여의도에서 분양에 나섰던 브라이튼은 청약접수 결과 849실 모집에 2만2462건이 접수되면서 26.46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단지 바로 옆 수정 아파트의 전용 75㎡ 실거래가는 2017년 하반기 8억5000만원(9층)에서 2년 만인 지난해 13억4400만원(9층)까지 올랐다.

최근 주거선호지로 떠오르고 있는 천호동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한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도 최고 경쟁률 17.53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됐다.
단지와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는 강동 래미안 팰리스는 2017년 8월 입주 당시 85㎡기준 8억1750만원(21층)으로 형성됐던 매매가가 지난해 말 12억3000만원까지 크게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인프라가 잘 갖춰진 주거선호지역으로 투자자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며 “아파트 단지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주거형 오피스텔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실수요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지역 내 핵심 입지에 자리한 주거형 오피스텔이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

쌍용건설은 송파구 잠실동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잠실’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지하 4층 ~ 지상 16층 규모로 오피스텔 192실과 상업시설 74실이 함께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도보 1분 거리의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단지 인근에는 약 1만5000여 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위치해 있다.

신세계건설은 부산 남구 메트로시티 내 ‘빌리브 센트로’를 3월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4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84㎡, 총 392실이 조성된다. 단지는 메트로시티 노른자 자리에 위치해 입주와 동시에 1만여 가구 주거타운의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사업지 인근에 초·중·고 등 교육시설이 갖춰져 있고, 해안순환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부산 동·서부권과 인접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아시아신탁(위탁자 포브로스)이 시행 및 분양하고, 롯데건설이 단순 시공을 맡은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도 분양 중이다. 여수시 웅천동 1887-1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7층, 5개 동, 전용 28~70㎡, 총 550실 규모의 오피스텔로 조성된다.
단지는 여수 웅천지구 내 핵심입지인 마리나 항만 바로 앞에 조성돼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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