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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전통시장 ‘착한임대인운동’ 봇물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3 12:03

수정 2020.03.13 12:03

부천상동시장 방역소독. 사진제공=부천시
부천상동시장 방역소독. 사진제공=부천시


[부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부천시 전통시장에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는 건물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탄에 신음하던 상인들 얼굴에는 오랜만에 웃음꽃이 만개했다.

부천시는 부천상동시장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150여개 점포 중 50여 개 점포의 건물주가 임대료를 인하했고, 인근 전통시장에서도 이런 따뜻한 소식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전통시장 내 70~80% 점포는 자가 운영이 아니라 임대 형태로 운영돼,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착한 임대인 운동의 물결에 상인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회도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방역소독에 나서고 점포마다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상인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전통시장 방문객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박찬미 생활경제과 팀장은 13일 “코로나19로 어려운 와중에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돼 상인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다”며 “전통시장에서 각종 물품을 신선하고 저렴하게 구입해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문화를 통해 더욱 건강한 지역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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