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 영입과 관련 "(김 전 대표의) 선대위원장 수락은 경제실정을 심판하고 대안을 제시해 이제 한 달 남은 총선의 승리를 만들어 내기 위한 필요조건"이라면서도 "그에 더해 공정하고 감동을 주는 지역구 공천 또한 총선 승리의 자명한 필요조건"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충돌되는 것 처럼 보이지만 두 가지 모두 필요하고, 개인적으로 며칠 전 태영호 후보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응원과 지지를 보내는 글도 올렸지만, 태영호 후보가 일련의 상황에서 마음이 상했더라도 인신공격성 발언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태 후보의 강남갑 공천과 관련 "국가적 망신", "남한에 뿌리가 없다"고 강도높게 비난했고, 이에 태 후보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 최고위원은 "그러나 다른 지역구 후보들의 공천에 대해서는 공관위도 유연성을 가지고 대처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고생해오셨고, 일정이 촉박하다보니 빚어지는 오해들도 있겠지만, 어차피 선거는 한 달 뒤에 치뤄지고, 사전투표까지는 한달도 남지 않았다. 원칙을 지킴에 그치지 않고 민심과 계속 소통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그는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전격 사퇴와 관련해선 "계속 해주셨으면 한다"면서 "지금의 갈등은 조정할 수 있는 갈등이고 조정하는 부분을 최고위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 이 갈등을 조정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고 만류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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