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 "박근혜, 감옥안에서도 마치 '선거의 여왕'인냥…"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3 16:30

수정 2020.03.13 16:30

"옥중서신으로 수렴청정"  비난
"보수세력에 존재 자체가 부담"
北 "박근혜, 감옥안에서도 마치 '선거의 여왕'인냥…"
[파이낸셜뉴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두고 "감옥안에서 수렴청정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메아리는 "박근혜는 비록 감옥에 갇힌 몸이기는 하지만 '선거의 녀왕'인 자기가 한마디만 하면 이번 총선 판도가 보수세력에게 매우 유리하게 급변될 것이라고 타산한 듯 하다"면서 "그런데 문제는 보수대통합을 강조한 박근혜의 '어명'이 떨어진 이후 통합이 아니라 오히려 쑤셔놓은 벌둥지처럼 보수내부의 갈등과 분렬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과 자유공화당이 공천을 놓고 싸우면서 박 전 대통령의 뜻에 노골적인 반기를 들고 있다고 비아냥 댔다. 또 이미 보수세력에게 박 전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부담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아리는 "물론 박근혜는 보수세력이 권력을 쥐여야 감옥에서 나올수 있다는 조바심으로 총선 정국에서 보수 패거리들에게 힘을 보태준다는 명분으로 '옥중 메쎄지'를 발표했을 것"이라며 "죄인인 주제에 선거판을 흔들어보겠다고 나선 박근혜나 죄인의 '수렴청정'까지 받아야 하는 보수세력이나 같고 같은 뜨물들"이라고 비난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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