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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들 덮친 코로나19…검사·자가격리 속출

세계 정상들 덮친 코로나19…검사·자가격리 속출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during briefing on coronavirus in the Brady press briefing room at the White House, Saturday, March 14, 2020, in Washington. (AP Photo/Alex Brandon) /뉴시스/AP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구촌 전방위 확산에 각국 정상들도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다. 각계각층 인사들과 거리를 두기 어려운 직책인 만큼 확진자와 접촉할 가능성도 높아 검사를 받거나 자가격리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CNN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 성명을 인용해 "대통령은 13일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이튿날인 14일 저녁 음성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면서 검사를 받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우려는 지난달 참석한 보수단체 행사에 온 한 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주말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플로리다 개인별장 마러라고에서 만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방미수행단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이날 참석한 브라질 수행단 중 최소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단 음성 판정이 나오며 감염 논란은 일단락 됐지만, 외부 인사와 접촉이 빈번한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상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있다.

수행원들의 무더기 감염으로 우려를 산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도 13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으나 그는 이를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한 차례 더 검사를 받아 진실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인 총리와 캐나다 총리는 나란히 부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부인 마리아 베고나 고메스 페르난데스 여사는 14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부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도 지난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의심 정황이 있어 우려를 산 적이 있다. 이들과 접촉이 잦은 프랑크 리스터 프랑스 문화부 장관, 네이딘 도리스 영국 보건부 정무차관 등이 확진을 받으며 논란이 불거졌다.
두 정상은 아직 코로나19 검사를 받지는 않았다.

마르셀루 헤벨루 지 소자 포르투갈 대통령은 8일 음성 판정을 받았자만 자발적으로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는 성명을 통해 "예방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관저에서 업무는 계속 볼 것이지만, 보건당국의 강화된 예방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모범을 보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