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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G20 화상회의' 제안…코로나방역 선도·입국제한 해제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G20 화상회의를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대응 경험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제안한 코로나19 관련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 대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겠다는 판단 속에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3일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 정부가 투명하고 효율적인 방식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는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프랑스도 한국이 성공적으로 취하고 있는 조치의 우수성과 그 방식을 배우고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공조를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G20 차원의 특별 화상 정상화의를 제안했고 마크롱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다. 실천에 옮기도록 추진해보자"고 화답했다.

청와대는 미국 정부에도 문 대통령의 G20 화상회의를 제안을 전달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전날(15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에서 G20 화상회의 제안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측은 "좋은 제안"이라며 "G7 화상회의에서 이를 논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16일 열리는 G7 화상회의 소집을 주도한 프랑스와 의장국인 미국이 G20 화상회의 개최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만큼 이르면 이달 내 열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청와대는 한국에서 코로나19와 관련 미국, 유럽 등 국가에 비해 방역과 치료 과정에서 더 많은 정책 결정과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 만큼 이를 국제 사회와 공유한다면 전세계적 문제로 번진 코로나19 문제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한국은 방역 상황이 많았다"며 "코로나19 에 있어서 만큼은 한국이 세계에서 선도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실제 각국 외신들은 물론 미 의회에서도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G20 화상회의가 개최된다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논의 외에도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로 인한 무역문제, 금융시장 혼란 등 세계적인 경제금융 위기에 관해서도 공동으로 극복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청와대 일각에선 G20 화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한국에 대한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가 완화되는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각국 입국제한조치 해제를 강하게 밀고 나가는 것은 국제 관례에 맞지 않다"면서도 "한국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해 방역체계에 관한 신뢰를 쌓으면 상대국에서도 입국제한 조치를 자연스럽게 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