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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vs 민생당'…광주는 누구 손을 들어줄까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선거관리위원회가 내건 총선 안내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0.3.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선거관리위원회가 내건 총선 안내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0.3.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민생당 광주시당 (왼쪽부터)노승일·김명진·김성환 예비후보자와 장병완·박주선·천정배 국회의원, 임한솔 정의사회구현센터 소장이 참배하고 있다. 2020.3.12/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1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민생당 광주시당 (왼쪽부터)노승일·김명진·김성환 예비후보자와 장병완·박주선·천정배 국회의원, 임한솔 정의사회구현센터 소장이 참배하고 있다. 2020.3.12/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여 심장부' vs '야 심장부'

1개월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에서 광주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생당의 피말리는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과 민생당 모두 '민주화의 성지'로 불리는 광주를 당의 최대 지지기반으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총선에서 1당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 하반기 운영을 위해선 정치적 상징성이 큰 광주에서의 압승이 절실하다. 민생당 역시 당의 존립을 위해서는 현역 국회의원 5명이 나서는 광주에 '올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승부는 4년 전 국민의당을 선택했던 광주 표심의 향방에 갈릴 것으로 보인다.

20대 총선에서는 '안철수'를 당의 얼굴로 내세웠던 국민의당이 광주 8석을 모두 휩쓸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이끌던 더불어민주당은 비록 총선에서 1당을 차지했지만 야당의 심장부였던 광주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광주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국민의당 53.34%를 얻어 민주당(28.59%)을 압도했다.

민생당은 이번 총선에서 4년 전 국민의당 간판으로 민주당 후보를 꺾었던 현역 국회의원 5명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직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동남갑 장병완(20대 총선 득표율 55.62%), 동남을 박주선(54.70%), 서을 천정배(54.52%), 북을 최경환(55.29%), 광산갑 김동철(53.03%) 의원이 같은 지역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국민의당 후보로 당선됐던 북갑 김경진 의원(70.80%)은 무소속으로 배수진을 쳤다.

4년 전 고배를 마셨다 다시 재도전해 재격돌이 벌어지는 민주당 후보는 동남을 이병훈(20대 총선 득표율 39.44%), 서을 양향자(31.48%), 북을 이형석(35.55%) 등 3명이다.

광주의 정치적 지형도는 4년 만에 상전벽해했다.

호남, 특히 광주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을 거치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민주당의 절대적 지지기반으로 바뀌었다.


이 때문에 민주당 후보들은 호남에서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워 상대적으로 낮은 지명도를 만회하는 선거구도를 짜 나갈 공산이 크다.

지역 정가에서는 6선 천정배, 4선 박주선·김동철, 3선 장병완 의원 등 민생당 중진 의원들도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예측하기 힘든 '가시밭길'을 걸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4년 전 국민의당을 선택했던 광주 유권자들의 표심이 21대 총선 승부를 가를 것"이라며 "민생당 현역 의원의 '인물론'과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은 민주당 후보들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가 초미의 관심사"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