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 백두산 답사 사상전 지속…"한번 아니라 일생토록"

뉴스1

입력 2020.03.16 08:05

수정 2020.03.16 08:05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비상 체제 속에서도 백두산 혁명전적지 답사 분위기를 계속 고취시키며 사상전의 고삐를 놓지 않는 모양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1면에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 열풍이 기적 창조의 불길로 타 번지게 하자'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각 단위별로 이어진 백두산 답사 행군을 조명했다.

신문은 이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약 5만 명이 답사에 참가했다면서 작년 1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방문 이후 전국 당 선전 일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전국 혁명사적 일꾼들, 직맹(조선직업총동맹), 농근맹(조선농업근로자동맹), 여맹(조선민주여성동맹) 등 근로단체 일꾼들, 조선인민내무군 지휘성원, 대학생들을 비롯 당원들과 근로자들, 인민군 장병 및 청소년들의 백두산 답사가 각각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로의 줄기찬 흐름은 항일 선열들의 혁명 신념, 혁명 투지, 혁명 배짱으로 오늘의 난국을 과감히 정면 돌파하고 주체 혁명의 명맥을 꿋꿋이 이어나가려는 우리 인민의 불같은 열망, 드팀없는 의지의 발현"이라고 선전했다.

신문은 "혁명의 길은 간고하고 시련에 찬 길이다. 지금 우리 혁명은 유례없는 격난과 도전을 격파하며 전진하고 있다"며 백두산 답사 사상전의 당위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신문은 "이 때문에 당에서는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를 통하여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백두의 혁명 전통에 관통되어 있는 위대한 사상과 정신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언제나 백두산 정신으로 살며 투쟁할 것에 대하여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 열풍은 우리의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 인민군 장병들과 청소년 학생들을 그 어떤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견결한 투사들로 키우는 혁명적 단련의 폭풍"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답사에서는 회수가 기본이 아니라 내용이 기본"이라며 "손발이 시리고 귀뿌리를 도려내는 듯 한 추위를 느껴보아야 선열들의 강인성, 투쟁성, 혁명성을 알 수 있고 또 그 추위가 얼마큼 혁명열을 더해주고 피를 끓여주는가를 체험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를 위해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혁명전적지 답사를 형식주의적으로, 관광식, 유람식으로가 아니라 실지 항일 유격대원들이 겪은 고난과 시련이 얼마나 간고한 것이었는가를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되게 하여야 한다"며 "답사를 한번 한데 그치지 말고 일생토록 '백두산 대학'의 학생이 되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를 이어서라도 끝까지 이 한길만을 가야 하겠는가 하는 결심이 더욱 굳어지게 되었다는 것이 전체 답사자들의 한결같은 토로"라면서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사상, 우리 당의 혁명사상과 항일 선열들의 백절불굴의 혁명 의지가 맥박 치는 백두 전구들을 밟으면서 터득한 혁명의 진리, 참된 삶의 진리는 인생의 영원한 재보로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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