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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코로나19 환자 입소 '사회복무연수센터' 인근 방역 대폭 강화

뉴스1

입력 2020.03.16 08:55

수정 2020.03.16 08:55

육군 37사단 화생방지원대가 생활치료센터인 충북 보은군 장안면 사회복무연수센터 앞 도로를 제독하고 있다.(보은군 제공).© 뉴스1
육군 37사단 화생방지원대가 생활치료센터인 충북 보은군 장안면 사회복무연수센터 앞 도로를 제독하고 있다.(보은군 제공).© 뉴스1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시설인 충북 보은군 장안면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 진입로에 지역 주민 등의 응원 현수막이 걸려 있다.2020.03.15./뉴스1. © News1 이성기 기자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시설인 충북 보은군 장안면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 진입로에 지역 주민 등의 응원 현수막이 걸려 있다.2020.03.15./뉴스1. © News1 이성기 기자

(보은=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보은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경증환자 201명의 생활치료센터로 활용중인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 인근 지역의 방역 등을 대폭 강화했다고 1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사회복무연수센터에는 지난 13일 112명의 환자가 입소한 데 이어 14일 89명의 환자가 추가 입소했다.


군은 생활치료센터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입소 확진자의 외부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

이곳에서 배출하는 오수도 센터 하수처리장에서 집수해 소독한 뒤 전량을 군 분뇨처리장으로 운반해 처리할 계획이다.

지난 12일에는 대구시와 적십자사로부터 마스크 1만8400매와 손 소독제 1만2640개를 지원받아 인근 장안면 주민과 기관단체 종사자에게 배부했다.

장안면 주민에게는 이달 말에도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2차 배부할 예정이다.

지난 13일에는 37사단 화생반 지원대(장안부대)가 제독차량으로 장안농협 앞에서 사회복무연수센터까지 방역 소독을 했다.

군은 지역 주민의 근심과 코로나19 감염 공포 해소를 위해 방역 차량과 다목적 방제 차량을 총동원해 생활치료센터 주변을 중점 방역할 계획이다.

더불어 안전관리에 관한 상시 모니터링도 진행해 주민안전대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1일 보은군 장안면 기관단체장과 주민으로 구성한 '장안면 코로나19 대책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입소하는 확진자와 의료진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장안면 일원에 '청정지역 보은에서 빠른 쾌유 바랍니다' 등 다양한 문구가 적힌 현수막 27개를 곳곳에 내걸었다.


보은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가적 비상사태인 상황에서 지역이기주의를 앞세우기보다는 위기극복을 위한 고통분담을 함께 할 때"라며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결정을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주민에게 감사드리며, 철저한 방역과 주민소통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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