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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벼 대신 심은 논콩 전량 수매한다

뉴시스

입력 2020.03.16 11:00

수정 2020.03.16 11:00

농식품부, 2020년산 국산 두류 수매계획 발표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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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논에 벼 이외의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의 안정적 판로 지원을 위해 정부가 논 타작물 재배로 생산되는 콩을 전량 수매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2020년산 국산 두류(콩·팥·녹두) 수매계획을 발표했다. 올해산 콩 수매 계획 물량은 작년과 같은 6만톤(t)으로 정했고 수매약정은 이달 23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다. 실제 수매는 올해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약정 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특히 올해 논에 타작물 재배로 생산된 논콩은 전량 수매해 농가의 판로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산 팥은 전년 대비 100t 증가한 500t을 수매하고 녹두는 전년과 같은 200t을 수매한다.


품목별 최고등급 수매가격은 콩(특등)의 경우 ㎏당 4500원, 팥(1등)은 ㎏당 5190원, 녹두(1등)는 ㎏당 7000원으로 책정됐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국산콩의 지속적인 신수요 창출을 위해 용도별 가공적성을 고려한 품종별 구분 수매방식을 도입한다. 수매량은 전체 수매물량 6만t 중 6000t으로, 대상 품종은 가공업체 수요를 반영해 대원, 대풍2호, 선풍을 선정했다.

수매 가격은 수확기 도매가격에서 유통비용을 제외한 가격으로 시장가격을 반영해 수매할 계획이다.수매기관은 지역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다.


한편 농식품부는 두류 재배농가의 원활한 종자확보도 지원한다. 국립종자원은 정부 보급종 콩 1378t과 팥 10t을 다음달 1일부터 5월11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공급한다.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에서도 논에서의 타작물 재배확대 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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