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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총선 불출마 의원과 연쇄오찬…비례연합 파견 논의

16~18일까지 불출마·컷오프·경선탈락 현역과 릴레이 오찬 정당기호 부여 위한 파견 논의할 듯…'의원꿔주기' 비판도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왼쪽 두번째) 대표, 이낙연(오른쪽)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이인영(왼쪽) 국난극복위원회 총괄본부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 당 의원들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2020.03.16.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왼쪽 두번째) 대표, 이낙연(오른쪽)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이인영(왼쪽) 국난극복위원회 총괄본부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 당 의원들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2020.03.16.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한주홍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4·15 총선에 불출마하는 현역의원들과 연쇄 오찬에 돌입한다.

민주당이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를 확정한 가운데 정당투표 용지 상단에 연합정당 이름을 올리기 위한 현역의원 파견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불출마나 경선 탈락, 컷오프(공천배제)된 의원들과 오늘부터 오찬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중진 강창일 의원과 오찬을 했다.

오는 17일에는 최운열·서형수·이규희·심기준·권미혁 의원 등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공천배제 또는 경선에서 탈락한 초재선 의원들을 만나고 18일에는 공천에서 컷오프된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릴레이 오찬은 이 대표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범진보 세력 및 정당들에게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18일까지 정해달라고 한 가운데 정당투표 기호를 높이기 위해 현역 의원들을 해당 연합정당에 보내는 이른바 '의원 꿔주기' 논의를 본격화하는 자리로 해석되고 있다.

선거법에 따르면 비례대표 정당투표 용지에 기록되는 정당 기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등록 마감일(3월27일) 당시 의석수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이때 지역구 현역의원을 5명 이상 가진 정당은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호를 우선적으로 부여받을 수 있다.

국회 사무처에 등록된 이날 현재 의석수를 기준으로 하면 129석의 민주당이 1번을, 117석의 미래통합당이 2번을, 18석의 민생당이 3번을 부여받는 식이다.

다만 기호를 부여받은 정당이 후보자를 내지 않으면 투표용지에서 빠지기 때문에 민주당과 통합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을 경우 3번인 민생당이 비례 투표용지 최상단에 위치하게 된다. 이어 같은 의석을 가진 정당이 둘 이상일 경우는 20대 총선 비례대표 득표수를 기준으로 기호를 부여토록 한 선거법에 따라 4번 정의당(6명), 5번 미래한국당(6명)이 뒤를 잇는다.

만일 민주당이 추진 중인 비례연합정당이 현역의원을 한 명도 보유하지 못할 경우 의석수가 1개인 민중당이나 친박신당보다 더 후순위에 배치되며 그마저도 현역의원이 없는 정당들 사이에서 가나다 순으로 위치하게 된다.

따라서 투표용지 상단으로 비례연합정당을 끌어올려 유권자들 눈에 띄게 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현역의원 파견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역의원이 있어야 선거보조금도 받을 수 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현역의원의 파견 문제에 대해 "비례연합정당 측의 요청이 있다면 우리당 내에서도 막지 않고 권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당에서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 의원 중에 비례연합정당을 가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내부에서도 막지 않고 권고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통합당의 미래한국당 창당 당시 민주당이 '의원꿔주기'라고 비판했다는 점에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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