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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제주도 “확진자 접촉자들 격리 해제, 마스크 효과↑”

뉴시스

입력 2020.03.16 13:53

수정 2020.03.16 13:53

도내 확진 환자 접촉 자가격리자 모두 해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촉구…상황 보며 검토
이중환 총괄조정관,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이중환 총괄조정관,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주 3번(48·여·4345번)과 4번(46·5534번) 환자와 접촉한 93명 전원이 16일 격리 해제됐다.

접촉자 모두 증상이 없거나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특이사항 없이 잠복기간이 지나 격리 해제됐다. 이에 따라 도내 확진자 4명과 접촉한 자가격리자는 없는 상태다.

배종면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다른 지역에서 격리 중 다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제주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묻는다”면서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은 역학조사 중 폐쇄회로(CC)TV로 확인한 결과 도내 확진 환자들이 증상을 보이자 적극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배 단장은 “따라서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증상이 나타난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지역사회 전파를 줄이는데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중환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도민안전실장)과 임태봉 통제관(보건복지여성국장), 배종면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과의 일문일답.

해병대 제9여단 장병들 방역활동, 제주시 민속오일장
해병대 제9여단 장병들 방역활동, 제주시 민속오일장

-원희룡 제주지사가 도내에서 열흘간 체류한 대구 확진 환자의 역학조사를 지난 1일부터 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추가 동선을 공개할 방침인가.

“(원희룡 지사의) 지시에 따라 역학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대구 확진 환자의 지난 1일부터 7일까지의 동선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 확진자·무증상자 관련 동선공개 보도지침이 발표됐다. 지침과 관련해서는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설명했다. 지금 검토한 바로는 추가로 방역소독 등 조치할 내용이 없다는 것이 결론이다. 질본의 보도지침도 있는만큼 대구 확진 환자의 동선 추가 공개는 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코로나19 제주지역 확진환자와 접촉한 이들 중 격리가 해제된 인원은 총 몇 명인가.

“오늘 제주 3번 환자(48·여·4345번) 접촉자 1명과 4번 환자(46·5534번) 접촉자 1명이 자가 격리에서 해제됐다. 접촉자들은 앞서부터 순차적으로 격리에서 해제돼 왔다. 자가격리자는 4345번 21명, 5534번 72명 등 총 93명이다.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질병관리본부가 방역소독을 할 때 소독약을 이용해 닦도록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내 일제소독에서는 분무형 소독이 이뤄지는 것 아닌가.

“일부 문제가 되는 분무형 방역소독 방식은 분사력이 강해 바이러스가 튀어 다른 곳에 묻을 수 있다는 상황을 전제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는 분무기는 그 정도로 강력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고위험 지역과 일반 다중이용시설에서 차이를 두고 방역을 하고 있다. 개인용 분무기까지 문제가 되는지 파악해서 알리도록 하겠다. 현재 버스와 같은 밀폐된 공간을 방역할 때에는 분무기를 뿌리고 손잡이 등 손이 닿는 곳은 별도로 닦고 있다.


-정부가 대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 관광 등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도가 정부에 지원한 내용이 있는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의거해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했다.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과 전국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검토해 나가겠다.


제주국제공항 발권카운터
제주국제공항 발권카운터

-코로나19와 관련해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준비가 어떻게 되고 있는가.

“지난 브리핑에서 설명했 듯이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실무 준비가 끝나는대로 설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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