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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백신을 전파하고 싶었다"…코로나 응원 동영상 '감동'

뉴스1

입력 2020.03.16 15:00

수정 2020.03.16 15:12

칠곡군 박종석 주무관이 제작한 코로나19극복 응원 동영상 (유튜브캡쳐)2020.3.16/© 뉴스1
칠곡군 박종석 주무관이 제작한 코로나19극복 응원 동영상 (유튜브캡쳐)2020.3.16/© 뉴스1

(칠곡=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칠곡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공무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만든 동영상이 사흘 만에 1만5000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 칠곡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획감사실 주무관 박종석씨(46)가 가수 양희은의 '상록수'를 배경음악으로 2분 14초 분량의 동영상을 만들어 개인 유튜브에 올렸다.

이 영상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힘을 보태고 격려하는 모습과 응원의 글이 담겨 있다.

영상이 올려지자 공유하는 주민들이 늘면서 사흘 만에 조회 수 1만5000회를 돌파했다.

동영상은 '힘내라 칠곡'이란 문구로 시작해 칠곡군의 코로나19 발생 현황,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공포였다'는 자막과 함께 의료진,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등장한다.

또 저금통을 털어 성금을 낸 초등생, 마스크를 만드는 주부, 남몰래 기부한 주민, 의료진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식당 주인, '착한 임대인'에 동참한 건물주, 방역 봉사하는 청년, 확진 장애인을 돌보는 사회복지사 등이 등장한다.


영상은 피곤에 지쳐 쪽잠에 빠진 칠곡보건소 공무원과 함께 '여러분이 같이 하기에 우리는 반드시 이겨내 승리하겠다'는 문구로 끝이 난다.

한 네티즌은 "지금 이 순간에도 땀에 젖은 방호복과 도시락으로 버티며, 환우들과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 그들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를 다하는 공무원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용기를 잃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해 달라. 끝까지 응원하겠다"는 댓글로 격려했다.

다른 네티즌은 "진짜 감동이다. 모든 분들이 이렇게 애쓰는데 빨리 물러가리라 믿는다.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는다"며 "다 같이 기운내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원한다. 일선 공무원과 의료진들은 영웅들"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박종석 주무관은 "의료진과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코로나19에 맞서는 희망 백신을 우리 사회에 전파하고 싶어 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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