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文 "수도권 방역에 성패 달려…지자체 공동방역 매우 중요"

"산발 소규모 집단감염 계속…긴장 끈 조금도 놓을 수 없어" "수도권서 큰 집단 감염 발생하면 방역 모든 성과 원점으로" "진정세 계속 이어가며 안정세 확고히 할 수 있는 여부 중요" "역유입 철저히 차단…지역 방역망 어려움 초래 않도록 최선" "완지자 수 많이 늘어…돌발상황 없는 한 속도 빨라질 것" "코로나19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국제사회 관심도 높아"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방역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3.16.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방역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3.16.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수도권 공동방역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고무적인 추세 속에서도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이유는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콜센터·피시방·교회·병원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로 인해 긴장의 끈을 조금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수도권의 방역 성공 여부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수도권에 우리 인구의 절반이 산다. 일상생활이나 활동에서 여러 사람이 밀접하게 모이는 장소가 매우 많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만에 하나 수도권에서 보다 큰 규모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거나 지역 감염이 빠르게 확산된다면 방역을 위한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과 성과가 원점으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불안이 남아 있다"고 우려했다.

또 "더구나 해외 상황의 급격한 악화 때문에 해외 유입의 긴장도 매우 높아졌다"며 "진정세를 계속 이어가면서 안정세를 확고히 할 수 있는지 여부가 수도권의 방역 성공 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번 회의에는 지자체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이 참석했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등 다중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수도권의 방역 대책과 협력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방역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16.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방역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16.dahora83@newsis.com
문 대통령은 지자체장들을 격려하며 "수도권 방역 체계가 지금까지 아주 잘해왔지만, 이 시점에 함께 한번 점검해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것은 수도권은 사실상 같은 생활권이기 때문에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한 수도권 공동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별로 감염 확산의 취약 요인,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하면서 하나의 생활권으로서 협조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확진자 정보와 동선을 비롯한 방역 필수 정보 공유, 교통망 방역 체계와 영상 촬영 협조 등에 긴밀하게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역 사회로의 감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기관, 지자체 등의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며 "전 세계로 확산되는 코로나19가 국내로 유입되는 것도 철저히 차단하여 지역사회의 방역망에 어려움이 초래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들에게도 "방역의 주체로서 대규모 행사와 집회 참석을 자제해주시고 행동 수칙 준수와 생활 속 방역에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방역대책회의에 참석하며 이재명 경기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2020.03.16.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방역대책회의에 참석하며 이재명 경기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2020.03.16.dahora83@newsis.com
문 대통령은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감소하고 있는 소강 국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는 74명이었다.
전날 76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보이는 등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큰 비중을 차지하던 대구·경북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도 크게 줄었다"며 "반면에 완치자 수는 많이 늘어서 격리치료를 받는 환자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돌발상황이 없는 한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 커져 가고 있고, 국제사회에서도 우리의 방역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