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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6번 확진자 동선 추가 확인…동명동 책방 30분 머물러

뉴스1

입력 2020.03.16 16:18

수정 2020.03.16 16:18

지난 14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한 연구진이 음압실험실로 들어가고 있다.2020.3.14 /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지난 14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한 연구진이 음압실험실로 들어가고 있다.2020.3.14 /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유럽 여행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의 추가 동선이 확인됐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동구에 거주하는 A씨(44)는 14일 오후 9시30분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남편 B씨와 함께 지난 2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여럽여행 후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3~6일 이탈리아, 7~9일 프랑스 파리, 9~11일 영국 런던을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국 하루 전인 11일 기침 등 최초 증상이 발현됐고 14일 오후 3시쯤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나 오후 11시30분경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동선은 12일 오후 1시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해 오후 3시25분 리무진버스(광신고속)를 타고 광주로 출발했다.

리무진 탑승객은 A씨 부부와 승객 2명, 운전자 1명 등 5명이다. 승객 2명 중 1명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A씨 부부는 오후 7시15분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해 자신의 차로 집에 귀가했다.

오후 7시30분쯤 자택에 도착한 A씨는 동구 동명동 지음책방을 방문한 것이 추가로 확인됐다.

A씨는 오후 8시40분쯤 책방에 도착해 30분가량 머물다가 걸어서 귀가했다.

13일은 하루 종일 집에 머물렀고, 14일 오후 3시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여행을 함께 다녀온 남편 B씨는 1차와 2차 검사 모두 음성이 나왔다. B씨는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부부와 함께 인천공항에서 광주로 내려오는 버스에 탑승한 운전자와 승객 1명도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진술을 토대로 CCTV, 신용카드, GPS 내역 등 역학조사를 실시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기준 광주시의 확진환자는 총 16명이며, 이 중 4명은 퇴원했고 12명은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접촉자는 총 1115명으로 격리 대상자는 110명, 해제는 100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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