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한은, 12년만에 임시 금통위 소집…금리 인하 발표 예정

뉴시스

입력 2020.03.16 16:38

수정 2020.03.16 16:38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첫 임시 금통위 소집 한은, 오후 5시 전후로 금리인하 발표 예정
[서울=뉴시스]김근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0.02.2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근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0.02.2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한국은행이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전격 소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충격이 본격화되자 한은이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기로 한 것이다.


금리인하 발표는 오후 5시 전후로 이뤄질 예정이다. 오후 6시에는 이주열 총재가 유튜브 생중계 형식으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한은은 이날 "이주열 총재가 금통위 의장으로 회의를 소집했다"며 "오후 4시30분 임시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여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약 12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27일 금통위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이달 정점에 이르고 진정될 것이라는 전제를 두고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그러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현실화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가 동시에 흔들리자 '긴급 금리인하'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15일(현지시간) 임시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25%로 전격 인하한 점도 한은의 임시 금통위 소집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인하에 나선 적은 단 두차례 뿐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미쳤던 지난 2008년 10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대 폭인 0.75%포인트 인하했고, '9.11테러'가 난 2001년 9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렸다.

이번에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추는 '빅컷'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정책적 여력이 충분치않다는 점에서 0.25%포인트 인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