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 '네이버 Z'로 분사…글로벌로 확장 가속화

뉴시스

입력 2020.03.16 17:59

수정 2020.03.16 17:59

제페토 가입자 1.3억명 돌파…스노우 100% 자회사로 분사
(사진=네이버 제공)
(사진=네이버 제공)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네이버는 계열사 스노우가 제공하는 글로벌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인 '제페토'(ZEPETO)가 '네이버 Z'라는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5월 1일부터 출범하는 네이버 Z는 김창욱 스노우 대표와 김대욱 제페토 리더가 공동대표로 이끌 예정이다. 물적분할 이후에는 스노우의 100% 자회사이자 네이버의 손자회사 형태가 된다.

제페토는 얼굴인식·AR·3D 기술을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 있는 아바타로 온라인에서 활동할 수 있는 아바타 플랫폼이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10대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낸 가상공간 속에서 아바타를 활용해 타 이용자들과 함께 다양한 게임 및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실제 제페토는 지난 2018년 8월 출시된 후 1년 6개월여 만에 글로벌 누적 가입자 1억3000명을 돌파했다. 특히 해외 이용자 비중과 10대 이용자 비율이 각각 90%, 80%를 차지한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신규 가입자가 2018년 대비 94% 증가했으며, 지난 8월에는 전세계 37개국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새롭게 출범할 네이버 Z는 자체적인 아바타 플랫폼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확장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제페토는 향후 이용자들이 의상을 비롯한 다양한 아이템을 직접 제작하고, 또 판매까지 할 수 있는 제페토만의 창작자 플랫폼 ‘제페토월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페토에서 미니게임 등 보다 다채로운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제페토가 글로벌 서비스로의 성장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서 독립 분사를 결정했다"며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사업자들과의 제휴 또한 활발히 진행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노우는 2015년 출시한 카메라 앱 '스노우'를 시작으로 글로벌 증강현실(AR) 아바타 소셜 플랫폼 '제페토'를 비롯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잼라이브' 등 사용자 트렌드에 맞춰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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