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신천지 유관기관도 행정조사..법인취소 검토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6 18:29

수정 2020.03.16 18:29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신천지 유관단체에까지 칼을 뽑아 들었다. 원래 설립 목적과 다른 활동을 하는지 확인하고 추가적인 법인등록 취소를 단행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신천지 유관단체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한 행정조사에 착수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조사반은 서울시 공무원, 자치구 공무원, 경찰 등 3개반 25명으로 구성됐다.

시는 사단법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의 해외활동이 문화교류, 평화운동으로 위장한 실질적인 신천지의 종교활동인지를 밝히겠다는 목적으로 행정조사에 착수 했다고 설명했다. '설립 목적 외 사업수행 등 법인설립 허가 조건 위반 여부'를 규명하기 위함이다.


시는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 이후 시민 불안감 확산의 중심에 있는 '신천지예수교'에 대한 강력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시는 법인설립 취소절차를 이미 진행 중인 '신천지 예수교'와 별개로 지난 2월29일 HWPL 법인 사무실에 대한 긴급 방역 및 폐쇄 조치와 함께 법인 사업 점검을 위한 자료제출을 요청한 바 있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조속한 증거 확보 차 이날 추가로 행정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정조사를 통해 HWPL 법인 사무실에 있는 법인관련 현황, 회계자료 등 일체의 관련 자료를 조사 중에 있다.
조사 결과 위법사항에 대해서 수사의뢰 조치 및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의 법인 설립허가도 취소 조치할 계획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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