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을 세계적 해양도시로" 급물살 타는 북항 재개발사업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6 20:28

수정 2020.03.16 20:28

부산시·BPA고위정책협의회
원도심 재생사업과 연계 검토
"반드시 성공시킨다" 강한 의지
오는 5월 27일까지 공모하는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에 부산시와 관련 공기업들이 적극적인 참여 방침을 밝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북항 2단계 재개발 내해 조감도. 해양수산부 제공
오는 5월 27일까지 공모하는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에 부산시와 관련 공기업들이 적극적인 참여 방침을 밝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북항 2단계 재개발 내해 조감도. 해양수산부 제공
홍콩,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세계적 해양도시로 성장시킬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이 부산시와 관련 공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방침으로 추진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16일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해양수산부 관계자에 따르면 부산시는 최근 부산시청 7층 회의실에서 박성훈 경제부시장 주재로 열린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과 관련한 '부산시·부산항만공사(BPA) 고위정책협의회'에서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에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 방침을 표명했다.

이번 협의회는 부산시와 해양수산부 북항통합개발추진단, 부산항만공사 고위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추진을 심도 있게 논의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부산시는 BPA,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도시공사 등과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부산시는 인허가·민원·보상지원을 담당하고 BPA와 LH, 부산도시공사가 재원을 마련하고 사업을 시행한다는 구체적 참여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정성기 해양수산부 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은 "추진단에서 제시한 공모 내용에 일부 사업성이 낮은 부분이 있다는 협의회 참석자들의 지적도 있었다"면서 "이에 대한 다각적 보완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부산시는 중앙동에서 북항~문현동을 연결하는 트램(노면전차) 설치에 대해 철도기본계획 반영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항만재개발 재정지원 지침에 따라 국비지원을 해양수산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해양수산부 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이 참여하는 고위급 행정협의회도 구성해 분기별 1회씩 회의를 갖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의회 회의를 주재한 박 부시장은 "북항재개발사업은 2030월드엑스포와 원도심 재생사업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부산 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핵심사업으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시장은 이번 부산시·부산항만공사 고위정책협의회 직후 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장, 도시철도과장, 일자리창업과장, 2030엑스포추진단장, 물류정책과장, 해운항만과장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북항재개발과 원도심대개조 연계 태스크포스 1차 회의를 주재하고 북항재개발과 원도심대개조 연계사업 참여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도 했다.

북항재개발사업은 부산시의 핵심 역점사업인데도 그동안 시 간부들이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해 왔으나 박 부시장 부임 후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구체적 참여방안과 조직을 정비하는 등 급물살을 타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은 지난달 21일 2조5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시행자 모집을 위한 2차 공고를 내고 5월 27일까지 신청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