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말레이시아, 코로나19에 출입국 전면 금지..."사실상 국경 봉쇄"

뉴시스

입력 2020.03.17 01:58

수정 2020.03.17 01:58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거리를 지난 5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있다. 2020.03.07.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거리를 지난 5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있다. 2020.03.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말레이시아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해외에서 입국을 전면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또한 자국 국민의 해외 출국도 월말까지 금지한다고 밝혔다.

무히딘 야신 총리는 이날 밤 TV 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국경을 사실상 봉쇄해서 조기에 사태를 진정시키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18~31일 동안 전국 각급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전기, 수도, 가스, 우편, 통신, 방송 등 일상생활에 불가결한 서비스 이외 공공서비스를 정지하도록 했다.

민간기업도 슈퍼마켓과 편의점, 은행, 병원 등 일부 중요한 시설을 제외하고는 모두 폐쇄하며 이슬람 종교행사도 연기한다.


무히딘 총리는 "일상생활에 불편과 어려움을 느끼겠지만 사람의 생명을위협하는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선 단행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에 이행을 촉구했다.

말레이시아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이틀새 15일 190명, 16일에는 125명이 급증하면서 17일 오전 1시50분(한국시간) 시점에 553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경제와 사회활동을 최소화함으로써 사람간 접촉과 감염 리스크를 가능한 한 줄이겠다는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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