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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과 밤에도 유기동물 구조…'사각지대 구조단' 운영

/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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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서울시가 공휴일이나 야간시간대에도 유기동물을 구조하기 위해 새롭게 구조단을 꾸린다. 유기동물 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해 24시간 보호 체계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은 이날부터 오는 12월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그동안 공휴일, 야간시간에는 자치구 동물보호센터가 출동하기 어려워 구조 등의 조치가 어려웠다.

이에 시는 올 연말까지 야간·공휴일에 유기동물 구조를 시행할 전담구조단으로 (사)동물구조관리협회를 선정하고 앞으로 공휴일이나 야간(자정~오전 9시)에 발생하는 유기동물 구조를 전담토록 했다. 시는 추가적인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시는 구조와 더불어 아픈 유기동물의 빠른 치료를 위해 24시간 '유기동물 응급치료센터'도 지정·운영한다. 센터는 유기동물 응급치료와 직영보호시설 입소, 시민 입양이 확정된 동물의 치료를 지원해 유기동물 폐사·안락사를 최소화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응급치료센터는 로얄에이알씨(주)가 운영하며, 대형 동물병원 3개소와 협력해 서울시 유기동물에 한해 병원비용을 30~50% 가량 절감해줄 계획이다. 치료는 물론 입양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한다.

시는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 유기동물 응급치료센터' 형태로 연계 운영해 유기동물을 시간 구애없이 구조·치료할 수 있는 24시간 체계를 구축, 시민 불편 해소와 자치구 동물관련 민원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연내 동물민원 처리 매뉴얼을 제작해 각 자치구에 배포할 예정이다.
올해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 운영결과를 들여다보고 장기적으로 24시간 유기동물 전담구조단 설립을 추진한다. 시 직영 보호소인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를 추가 건립하는 계획도 검토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반려동물 수는 매년 증가하지만, 여전히 보호자로부터 버림받는 동물들이 많다"며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유기동물에 대한 24시간 구조·보호체계를 구축, 유기동물의 편견을 없애고 입양을 활성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