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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실적부진 장기화 가능성...목표가 26%↓" 이베스트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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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하나투어에 대해 실적 부진 장기화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상반기 중 빅배스(대규모 손실 처리)를 단행한다면 그때가 매수 적기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5만2000원으로 26% 하향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업은 6월 말까지는 실적 급감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라며 "1·4분기 100억대 대규모 적자에 이어 2·4분기도 적자 지속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어 "여기에 보수적으로 도쿄올림픽마저 취소될 경우 3·4분기까지 실적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펀더멘털로만 보면 하반기가 돼도 매수접근이 힘든 업황인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빅배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주총을 통해 경영진 변화가 있을 것이며, 잠재 부실을 다 털어버리는 빅배스나 면세점을 비롯한 비주력 부실사업의 정리를 포함한 사업구조 간결화가 잇따를 가능성이 높다"며 "이 시그널이야말로 하나투어를 사야 하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반기에는 업황의 점진적 개선과 업체 통폐합에 따른 점유율 상승, 또 온라인여행업(OTA) 본격 출시와 함께 모멘텀 발현이 기대된다.

그는 "목표주가 하향은 상반기 적자를 반영함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25% 이상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3자배정 증자로 업황 리스크에도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며, 신 경영진 구성 직후 실적 클린화와 사업구조 재편이 이어질 예정으로 투심 반등은 실적 반등에 상당히 선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