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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관광' 시대 온다…관광공사, 신규 핵심사업 추진

뉴스1

입력 2020.03.17 09:08

수정 2020.03.17 10:48

서울 한강 밤도깨비 야시장. 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 한강 밤도깨비 야시장. 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한 관광산업 회복과 경기 부양을 위해 '야간관광'을 신규 핵심사업으로 두고,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관광공사는 현재 각 지자체 단위에서 지엽적인 테마로 이뤄진 야간관광에 대한 마케팅을 한데 모아 우수콘텐츠를 선정 및 홍보해 국민이 체감 가능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이에 지난 2월 중순부터 전국 광역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야간관광 콘텐츠를 추천받고 있으며, SK텔레콤 T맵 야간시간대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야간관광 안내서인 '야간관광 디렉터리북'(한국어)을 4월 중순까지 제작한다.

이를 기반으로 관광공사는 '추천 가볼만한 야간관광 100선'(가제)을 4월20일까지 선정하고, 오는 6월 중 '야간관광 국제포럼', '야간관광 테마 여행주간' 등을 실시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야간관광 홍보물(영어, 중어, 일어) 제작 배포 등 전방위적 홍보활동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추진 일정은 코로나19의 진정 시기에 따라 가변적이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야간관광을 통해 외래관광객 평균 체재일수가 7.2일에서 7.9일로 0.7일이 증가하는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결국 야간관광은 지역관광의 숙박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하상석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고궁 야간개장, 밤도깨비 야시장 등 매력 있는 야간관광 콘텐츠들은 많다"며 "또한 이런 것들은 저녁이 있는 삶을 지향하는 가운데 국민들의 여가선용 측면에서도 효과가 높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런던 야간경제위원회 분석에 따르면 '야간간광'은 관광객 지출 증대는 물론 심야시간대의 위험요소 및 범죄율 감소에도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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