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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못 막은 수도권 청약 열기…마곡·과천·위례 완판행진

서울 마곡9단지 3만6999명 몰려…146.8대 1 과천제이드자이 193대1…위례 중흥 104대 1 공급부족 우려에 수도권 청약 열기 뜨거워 지방은 미달 속출…강원·전남·제주 '찬바람'
[서울=뉴시스] 중흥건설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사이버 모델하우스 화면.(사진=사이버 모델하우스 캡쳐)
[서울=뉴시스] 중흥건설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사이버 모델하우스 화면.(사진=사이버 모델하우스 캡쳐)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상시국에도 수도권 아파트 청약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견본주택을 열지 않고 청약에 나서고 있지만 수도권 신규 분양 아파트는 잇달아 1순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마곡지구 9단지 1순위 청약 접수에서 총 252가구 모집에 3만6999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46.82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N 평형에서 나왔다. 12가구 모집에 3175명이 몰려 264.6대1로 가장 높았다. 전용면적 84㎡H 평형은 122가구 모집에 1만8139명이 몰려 14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용면적 59㎡H 평형의 경우 118가구 모집에 1만5685건이 접수 돼 13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행하고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마곡9단지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평균 6억7532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단지 시세에 비해 3~4억원 가량 낮은 데다 마곡지구의 막바지 공급 물량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GS건설이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분양한 과천제이드자이도 132가구 모집에 2만5560명이 몰리며 평균 1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하남시 위례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하는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04대 1을 기록했다.

수원 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은 2·20일 대책 후 첫 수원 분양이었던 권선구 오목천동의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도 지난 10일 평균 16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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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은 아파트 청약 열기가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식지 않고 있는 셈이다. 수도권 공급부족 우려 속에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쏠림 현상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방 아파트 청약 시장은 분위기가 상반된다. 수도권에 비해 분양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코로나19 공포까지 덮치면서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4일 HDC현대산업개발이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일대에 공급하는 속초2차 아이파크는 1순위 미달됐고, 금호산업이 전남 영광군에 공급하는 영광 금호어울림 리더스도 1순위에서 미달됐다.

지난달 24일 동부건설이 제주도 서귀포시에 공급하는 동홍동 센트레빌 아파트 청약의 경우에도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의 청약 성적표가 확연히 엇갈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방 비인기 지역에서 분양하는 건설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분양 건설사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적극적인 홍보에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분양 일정이 늦어지면 시행사와 조합의 금융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일정은 연기하는데도 한계가 있는 상황인데 코로나 여파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몰라 사면초가에 놓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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