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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스루'부터 빨아쓰는 마스크까지…코로나 '아이디어戰' 계속

16일 서울 관악구 소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 에 마련된 이른바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준비하고 있다./2020.3.16© 뉴스1 이비슬 기자
16일 서울 관악구 소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 에 마련된 이른바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준비하고 있다./2020.3.16© 뉴스1 이비슬 기자


김일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16일 오후 대전 카이스트 연구실에서 나노섬유를 이용한 KF80~94 수준의 필터 효과를 갖는 나노 마스크를 개발, 나노 마스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3.1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김일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16일 오후 대전 카이스트 연구실에서 나노섬유를 이용한 KF80~94 수준의 필터 효과를 갖는 나노 마스크를 개발, 나노 마스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3.1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14일 경북 포항시가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 광장에서 제철 생선인 강도다리 회를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포항시는 15일, 21.22일 세차례 더 운영할 계획이다. (포항시제공) 2020.3.1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14일 경북 포항시가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 광장에서 제철 생선인 강도다리 회를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포항시는 15일, 21.22일 세차례 더 운영할 계획이다. (포항시제공) 2020.3.1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전국종합=뉴스1) 양새롬 기자,최창호 기자,조소영 기자,김상훈 기자,이비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전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방식을 활용하거나, 이보다 진화한 방식의 '워킹 스루'(Walking thru)' 등이 나오는 것이다.

17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따르면 공중전화 박스 형태의 투명부스에 걸어 들어가 검사를 받는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가 전날(16일)부터 도입됐다.

이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의 장점은 여럿이다. 의사와 환자의 접촉을 최소화한 데다 부스 내 음압설비까지 갖춰 의료진의 감염 확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게 대표적이다.

기존 선별진료소와 달리 시간 낭비도 줄여준다.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의 검체 채취 완료 시간은 5분 이내다. 드라이브 스루가 10분 내외, 일반 선별진료소가 20~30분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가장 빠르다.

또 일반 선별진료소 동선이 복잡했던 것에 비해 부스 방문과 퇴장으로 간소화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비말(침방울)이 코로나19 주요 감염 원인으로 꼽히면서 벌어진 '마스크 대란'에서 새로운 마스크가 개발된 사례도 있다.

카이스트는 전날 김일두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직교 나노섬유 기반 마스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마스크는 에탄올 살균 세척 실험 결과, 20회 반복 세척 후에도 초기 여과 효율을 94% 이상 유지해 여과 성능이 잘 유지된다다.

김 교수는 식약처의 승인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제품화한 후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사용 안정성이 더욱 향상된 고품질 필터를 개발할 것이란 계획이다.

지난 주말 경북 포항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생선회 판매점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싱싱한 제철 횟감을 먹고 싶은 관광객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좁은 공간을 찾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포항시는 14일 준비한 약 3000마리(300kg)의 강도다리회가 3시간여 만에 동이 난 만큼, 이번 주말 관광객들의 반응을 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같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활용한 식당은 전국 곳곳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나서기도 했다. 경남 창원시는 차 안에서 바로 장난감 대출이 가능한 '장난감 드라이브 스루', 일명 '토드스'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전화를 통해 사전 대여 신청 후 다음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도서관 임시대여소에서 장난감을 대여하는 방식이다.
모든 장난감은 철저한 소독처리 후 제공된다.

이밖에 대한항공은 베트남 정부의 한국발 승객 입국 제한으로 운항을 멈췄던 노선을 이용, 지난 13일부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긴급 물량과 농산물 등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

오는 21일부터는 지난달 25일 운항이 끊긴 중국 칭다오 노선에도 같은 기종의 여객기를 투입, 화물을 수송하는 등 대상 지역과 품목을 지속적으로 넓혀간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