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韓 코로나 진단키트 해외 주문 쇄도…"8개 수출 허가"

뉴시스

입력 2020.03.17 10:38

수정 2020.03.17 10:38

식약처, 코젠바이오텍 ·씨젠·솔젠트 등 7개사의 8개 품목 수출용으로 허가 트럼프 대통령 간담회 이후 미국 문의도 급증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시약 1개 제품을 긴급사용 승인했으며, 승인제품은 질본이 지정한 민간의료기관에 공급돼 환자 진단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은 긴급사용승인된 신종 코로나 진단시약 키트. 2020.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시약 1개 제품을 긴급사용 승인했으며, 승인제품은 질본이 지정한 민간의료기관에 공급돼 환자 진단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은 긴급사용승인된 신종 코로나 진단시약 키트. 2020.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국내 진단키트가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란에 대응하기 위해 나선다.

17일 식품의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솔젠트 등 국내 7개사가 8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용으로 허가받았다.

7개사는 코젠바이오텍,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솔젠트, 피씨엘, 랩지노믹스, 캔서롭 등이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유전자 진단(RT-PCR) 시약을 허가받았다.
여기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항체검사시약 하나를 추가 허가받았다.

식약처의 수출용 허가는 국내 보건당국의 수출 승인을 요구하는 국가에 수출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다. 이후 각 수출 허가당국의 규정에 따라 최종 승인을 받는다.

한국의 진단키트는 전 세계의 관심을 받으며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코러나19 검사 초기에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여부를 우선 확인 후, 양성반응이면 SARS-CoV-2 유전자와 비교·분석하면서 약 1~2일이 소요됐다.

이후 국내 진단기업인 코젠바이오텍이 코로나19만을 특정해 진단할 수 있는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법(RT-PCR) 진단키트를 개발, 6시간 이내 빠른 진단이 가능해졌다.

코로나19가 미국·유럽 등 전 세계에서 확산세를 보이면서 신속한 한국 키트는 더 각광받는 모습니다.


솔젠트 관계자는 “각국의 수출 문의가 매우 많아, 계속 샘플을 보내고 있다”면서 “지난주부터 주문이 들어왔고, 이번 주에도 몇 건의 수출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키트가 부정확하다는 미국 하원의원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미국에서도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주까지는 중동, 유럽, 아시아의 문의가 많았다면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의 간담회 이후 미국에서의 샘플 요청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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