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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젠이텍스,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발굴…조기 임상시험 추진

뉴스1

입력 2020.03.17 11:14

수정 2020.03.17 11:14

테라젠이텍스 © News1
테라젠이텍스 © News1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테라젠이텍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5종의 후보물질을 찾아냈다. 기존에 허가된 약들 가운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화학합성의약물질을 가려낸 것이다.

테라젠이텍스는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5종을 발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후보물질 5종은 화학합성의약물질이다. 테라젠이텍스는 이 약물 탐색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기존에 허가한 약물 1880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크리닝을 실시했다.

그 결과, 현재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렘데시비르', '파비피라비르' 등 약물이 효과가 기대되는 상위 의약물질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테라젠이텍스가 찾은 최종 후보물질 5종은 이와 다른 약물 성분으로 구성됐다.

최종 후보물질에는 호흡기질환 치료제와 심혈관질환 치료제 등이 포함됐다. 호흡기질환 치료제는 항바이러스 효과와 함께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고, 심혈관질환 치료제의 경우 심혈관계 기저질환자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테라젠이텍스는 획득한 후보물질에 대한 약물 효력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약물 효력시험에서 효과가 확인되면 조기 허가를 목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오용호 테라젠이텍스 신약개발센터장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조기 상용화가 가능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며 "이와 별도로 바이러스 감염질환에 대한 자체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향후 다른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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