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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자' 개미들 또 매수 행렬

뉴시스

입력 2020.03.17 11:35

수정 2020.03.17 11:35

개인 코스피서 1329억원 어치 순매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우량주 사들여 외국인 2723억원 순매도 '팔자' 유지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전광판에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714.86)보다 74.02포인트(4.32%) 내린 1640.84에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04.51)보다 16.49포인트(3.27%) 내린 488.02에 개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26.0원)보다 5.0원 오른 1231.0원에 출발했다.2020.03.17.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전광판에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714.86)보다 74.02포인트(4.32%) 내린 1640.84에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04.51)보다 16.49포인트(3.27%) 내린 488.02에 개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26.0원)보다 5.0원 오른 1231.0원에 출발했다.2020.03.17.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국내 증시도 급등락세를 반복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17일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장중 상승 반전한 이후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168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개인은 코스피 급락 출발에도 여전히 '사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29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종목별로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역시 '대장주' 삼성전자였다.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 948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 모으고 있다.

증시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개미들이 삼성전자 등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대장주는 언젠가 반드시 오를 것'이란 믿음으로 주가 반등을 노리고 저가 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10시57분 현재 4만8350원으로 장 개장 초반(4만6950원) 보다 2.9% 상승했다.

이어 SK하이닉스(328억원), 신한지주(124억원), NAVER(104억원), LG화학(89억원), 엔씨소프트(82억원), 삼성전자우(59억원), 기아차(57억원), 현대차(55억원), 하나금융지주(5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외국인은 2723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1317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다음으로 SK하이닉스(173억원), LG화학(133억원), NAVER(132억원), 신한지주(132억원), 삼성전자우(120억원), 엔씨소프트(95억원), 삼성SDI(73억원), 기아차(67억원), 현대차(59억원) 등이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에선 코로나19 영향으로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삼성전자를 차선호주로 내린 반면 상대적으로 반등이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대외 활동 자제와 노동집약적 생산 라인의 가동 지연으로 올해 전 세계의 노트북 PC와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라며 "낙폭 과대 이후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의 주가 반등 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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